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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조카’ 은지원 ‘비타민’ MC 거론…KBS ‘코드발탁’ 논란‘안방마님’ 정은아 하차…새노조 “담당PD, 녹화 1시간전 전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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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필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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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9  11:21:50
수정 2013.03.29  11: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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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타민’의 안방마님이었던 방송인 정은아 씨가 물러나고 후임 MC로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 씨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일고있다. 여기에 KBS의 ‘윗선’이 별다른 의논과정 없이 정 씨의 하차를 제작진에게 통보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유세에 참여한 은지원 씨 ⓒ 새누리당
<매일경제>는 28일 “복수의 KBS 관계자에 따르면 김용만 하차 후 홀로 단독진행을 맡았던 정은아가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며 “후임 MC로는 게스트로 활약을 펼쳤던 은지원과 ‘베테랑’ 이휘재가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김용만 씨는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비타민’에서 하차한 바 있다. 정은아 씨는 10년 가까이 ‘비타민’의 진행을 맡아왔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 KBS 관계자는 “논의 끝에 홀로 진행을 맡기로 했던 MC 정은아도 하차하게 됐다”며 “후임 MC로 이휘재, 은지원이 발탁됐다. 여성 후임 MC를 추가로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은 씨가 ‘비타민’의 새 MC로 낙점됐다는 보도들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은 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친인척 관계라는 점에서 이번 MC 교체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모양새다. ‘정권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은 씨는 박 대통령의 5촌 당조카이자 박 대통령의 큰 고모인 박귀희 씨의 손자다. 은 씨의 부친인 은희만 씨는 과거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씨는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박 대통령의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MC 교체과정에 대한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새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어제(27일) 오후 ‘비타민’ 녹화를 1시간 여 앞두고 담당PD는 황당한 지시를 전달받았다”며 “정은아 씨는 다음 녹화부터 교체할 예정이니 오늘 녹화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노조는 “제작진과 일부라도 논의한 적이 없었다. 제작진이 그 전에 교체 필요성을 언급하지도 않았다. 본부장과 국장에 의해 일방적으로, 불과 녹화 당일 1시간 전에 전달됐을 뿐”이라며 “이런 경우는 김인규 사장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관계자는 29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은지원 씨도 독립적인 방송인인데 특수관계인이 대통령이 됐다고 모두 활동을 중단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인 것 같다”면서도 “어떻게 보면 은 씨가 (MC를) 맡게 된다해도 특수관계인이 밀고들어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섭외와 출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PD 등 제작담당자들과의 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후에 별 문제 없으면 하면 되는데 왜 KBS가 굳이 이렇게 밀어붙이기를 하는 지 의문”이라며 “그런 과정 때문에 오히려 더 논란을 자처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허영일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은지원 씨가 새로운 MC로 발탁된다면, 정권 코드 맞추기 개편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은 씨가 이전부터 유명한 연예인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신분 방점이 ‘대중스타’에서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괜한 구설수에 올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은 씨 본인에게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은 씨가 현명하게 처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KBS 홍보실 관계자는 “정치적인 성향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며 “너무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은 씨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KBS 예능과 인연이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방송에 나오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은 씨의 소속사인 GY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 “따로 입장을 표명 할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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