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국회 청소노동자들 만나 “정의당 사무실 같이 씁시다”

국회사무처, 업무 공간 부족 이유로 퇴거 요청.. 6월로 결정 연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만나 오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만나 오찬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회사무처가 업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휴게실과 노동조합 사무실 등에 퇴거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혹 일이 잘 안되면 정의당 사무실을 같이 쓰자”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 들리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여러분들이 원래 쓰던, 여러분들의 노조가 쓰던 공간이 잘 유지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어 “저희들이 노력할 것이고, 혹 일이 잘 안되면, 저희들 사무실 (공동으로)같이 쓰자”며 “저희 정의당이 국회에 있는 한 여러분들이 외로워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원내대표로서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상무위원회의에서 “사무처의 편의를 위해 힘없는 노동자의 최소 휴게공간과 노조활동 공간을 빼앗는 것은 볼썽사나운 갑질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무처에 강제 퇴거를 중단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라며 이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입법 활동을 돕고 있는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꼬집었다.

한편, 국회 청소노동자 대표인 김영숙 노조위원장은 “최근 휴게실 문제가 조금 연기됐다”고 전하며 “6월에 (이 문제로) 회의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며칠간은 퇴거를 안 할 것 같다. 앞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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