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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기소 됐다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4월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박근혜정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면 결국 (내가) 나설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조 당선인은 6일 진행된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저격수’ 논란과 관련 “무엇보다도 ‘한방’을 터트릴 일을 저쪽에서 만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거듭 “‘저격수’ 역할하려고 정치를 시작한 게 아니다”며 “일방적인 폭로는 구시대적인 방식이다, 올바른 방법론으로 역할 하겠다”고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
20대 국회 활동과 관련 조 당선인은 “차분히 기다렸다가 누가 허튼 소리를 하면 꼼꼼하게 질의해주면 된다”면서 “그런데 이미 내가 많이 알고 있는데 굳이 내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폭로’, ‘저격’으로 언론이 표현하는 것에 대해 조 당선인은 “정치가 무슨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왜 자꾸 ‘폭로’ ‘저격’ 등 거친 단어의 틀에 정치를 꿰맞추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론을 폈다.
그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자칫 본질이 흐려질까 봐 우려스럽다”며 “폭로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조 당선인은 “거짓을 거짓으로 덮으려는 정치권 특유의 고질적 행위는 분명히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개인적인 경력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알고 있는 정보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뻔히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주장해대면 몹시 곤란한 일이다”면서 “그걸 바로 잡겠다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선 “정치인답지 않은 게 장점이면서 단점인 것 같다”며 “옳은 길로 가면 박수치고 그렇지 않으면 비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추대 논란에 대해선 조 당선인은 “김 대표가 억울하겠지만 그런 논란이 나오게끔 빌미를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수한 의도에서 더민주를 돕기 위해 대표를 맡으셨지만 지금 같은 당내 상황에서는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최대한 침묵하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조 당선인은 “국민의 대표로 선택받은 사람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며 “권력기관이 건강하게 작동하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익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조응천에 대한 언론의 ‘기대’와 ‘만들기’가 시작되고 있군요”라며 “20대 국회에서 가장 ‘주목 당하는’ 의원이 될 가능성이 크지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의 공세를 잘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가진 정치인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네티즌들도 “20대 국회 벌써부터 기대 되네요”, “권력의 중심에 있다가 쫒겨나서 그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곳으로 왔으니 멋진 활약을 기대합니다”, “뒤틀린 대한민국 최상위층의 잘못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불의에 침묵 하는 건 죄악입니다, 응원 하겠습니다”, “믿습니다, 조 당선자의 순수함을, 정직성을, 국가를 위한 충정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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