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당선인(서울 은평갑) ⓒ go발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22가지 특혜 루머가 다시 유포되고 있다”며 “가만히 계시지 말고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자는 24일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호도‧왜곡하는 이야기를 전할 때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책임이 국가에 있든, 기업에 있든, 제도든 구조든 간에 그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책임을 묻고, 부조리를 개선시켜서 그러한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당선자는 “그런데 일부에서는 특정 정당 혹은 특정인들에게 유리한 하나의 정치적 사건으로 몰아가며, 세월호 참사를 왜곡하고 유가족들에 대한 음해를 계속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당선자는 “그 중 하나가 22가지 특혜 루머”라며 “이 중 15항목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활안정지원, 수도세 전기세 등 각종 세금 감면과 각종 지원 서비스 등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통령이 선포하는 특별 재난 지역에 해당할 경우에 법적으로 지원되도록 규정 되어있는 것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폭설, 홍수 등 자연재난과 세월호 참사, 삼풍 백화점, 대구지하철 참사, 구미 불산 누출 등의 사회적 재난에도 대통령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하여 법에 정해진 대로 지원을 해 왔던 것인데, 마치 세월호 유가족들만의 특혜인 것처럼 허위로 선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유가족들이 ‘평생’ 주기적 정신 치료와 생활안정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사망자에 대한 국가 추념일 지정이나 추모비 설립 등의 추모에 대한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대국민 담화 때 약속한 것으로 유가족들이 나서서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망자 전원 의사자 처리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제안하였던 것이지 유가족들이 요구한 것이 아니다”며 “추모비 설립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나 대구지하철참사 후에도 추모비는 세워졌다”고 반박했다.

박 당선자는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의 주장을 퍼뜨리는 일부 세력의 방해에도 우리가 진짜 세월호 참사를 바로 알고,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자신이, 우리 가족이 현재와 미래의 모든 국민이 더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적극 대응)그 자체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25일 오전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는 결자해지하라”며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과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계속적으로 드러나는 국가의 구조방기 책임 의혹, 국정원과 청해진해운 유착의혹, 해수부‧해경의 문제 등 진상규명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19대 국회는 진상규명 특별법을 입법한 당사자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 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19대 국회는 특조위 조사기간과 세월호 정밀조사 권한 보장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하고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이날부터 특별법 개정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19대 마지막 임시국회 첫 본회의 전까지 국회 앞에서 유가족, 시민들이 참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