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공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7일 정청래‧이목희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과 윤상현‧홍문종 등 새누리당 의원 5명을 낙선시키기 위한 특별공천을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문병호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구진박과 친노패권, 무능86 세력을 대표하는 현역의원 지역구에 특별공천을 요구한다”며 10명의 의원을 실명으로 거명했다.

국민의당은 낙선대상 ‘수구진박’으로 김을동(서울 송파병), 윤상현(인천 남을),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한선교(경기 용인수지),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의원을 꼽았다.

또 저격공천 대상 ‘친노패권-무능86 의원’으로 정청래(서울 마포을), 이목희(서울 금천),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김경협(경기 부천원미갑), 이해찬(세종) 의원을 지목했다.

문 위원장은 “1% 특권층을 대변하는 새누리당 내 수구진박, 9% 고임금 상위층을 대변하는 더불어민주당 친노패권·무능86 세력을 심판하는 것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할 정치목표”라며 향후 2, 3차 발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당사자로 지목된 정청래 더민주 의원은 트위터에서 “꼭 새누리를 따라한다”며 “국민의당에서 정청래 킬러를 보내려면 말 돌려하지 말고 그냥 화끈하게 안철수 대표 나오시라”고 밝혔다. 그는 “광야에서 죽지 마시고 마포에서 장렬히 전사하시라”고 촉구했다.

또 정 의원은 “새누리도, 새누리2중대도 나에게 킬러를 보낸단다”며 “법안발의·출석률·우수의원 17관왕, 탄탄한 지역구관리로 난공불락인 마포(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약골들만 와서 골골하니 이해하겠다”며 “정 그럴거면 김무성-안철수 쌍으로 나와라. 올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6일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통합 제안에해 “제안 이틀 전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뜨리려 영입인사를 ‘자객공천’해 놓고 통합을 말할 수 있나”라며 “한손에 칼 들고 악수 청하는 건 협박”이라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