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용남, 은수미에 “그런다고 공천 안 줘” 삿대질‧막말

더민주 은수미 “김용남 의원은 공천 때문에 움직이나?…명예훼손” 사과 요구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10시간 가까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그렇게 한다고 공천주지 않는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24일 새벽 2시 30분께 발언을 시작한 은수미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이날 낮 12시 현재 10시간 가까이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이다.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4시간째 진행하며 목과 다리, 허리를 풀어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필리버스터 세 번째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이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무제한 토론을 4시간째 진행하며 목과 다리, 허리를 풀어주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민주 김광진,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에 이어 세번째 토론자로 나선 은 의원이 이날 유성기업의 노조파괴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등을 설명하며, ‘이런 폭력에는 눈감는 새누리당이 테러방지법을 밀어붙이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은 단상 앞까지 나와 은 의원에게 삿대질을 하며 “테러방지법과 상관없는 발언을 왜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지출처=팩트tv 영상캡쳐>
<이미지출처=팩트tv 영상캡쳐>

김용남 의원은 은 의원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그런다고 공천주지 않는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더민주 의원들은 정갑윤 국회부의장에 김용남 의원에 대한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은수미 의원은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동료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은 의원은 “김용남 의원은 공천 때문에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다”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소리 질러서 억압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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