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연대…‘소녀상’을 가슴에 달아주세요

30일 ‘한일합의 전면무효 국민행동의 날’…대학생 농성 시즌 2 선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연대한다는 의미를 지닌 소녀상 배지가 다음달께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부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미술 작품을 소재로 옷, 가방,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벤처기업 ‘마리몬드’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위안부’ 문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기획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소녀상 배지는 오른쪽 어깨엔 새, 왼쪽 어깨엔 나비와 꽃이 앉은 소녀의 얼굴 모양으로 만들어진 배지 두 종류와 꽃다발이 놓인 의자를 형상화한 것 등이다.

 
 

현재 1만 5천개 배지가 발주된 상태로, 2월 설 연휴 전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상가격은 5000~6000원 선이다. 재능기부로 제작된 배지의 판매 수익금은 ‘국민 스스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돕자’는 의미로 설립된 ‘정의와 기억 재단’ 출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는 29일 ‘go발뉴스’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에 대해 “과거 보다 젊은 친구들의 수요 집회 참여도가 높아졌다”면서 “젊은 학생들이 조금씩 정치적 프레임이 아닌 할머니들을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인권운동가로서, 예술가로서 바라보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무효를 요구하며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무관심하지 않고 참여하려고 하는 그 마음이 고맙고, 응원해주고 싶다”면서 “참여라는 방식이 여러 방향이 있을 수 있어서 쉽게 참여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들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한 달 넘게 소녀상을 지키며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들은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한일합의 전면무효 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대학생 농성 시즌 2를 선포, 한일합의 전면무효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일합의 전면무효 국민행동의 날’은 고발뉴스닷컴 홈페이지와 유스트림(http://www.ustream.tv/channel/gobalnews) 등을 통해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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