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뜨거운 ‘진박팔이’ 현수막…네티즌 “숨겨둔 자식 커밍아웃?”

노골적 선거문구에 “정책이고 나발이고 朴만 섬기겠다?” 비난

친박연대 대변인, 사무총장을 지낸 김세현 새누리당 예비후보의 노골적인 ‘박근혜 대통령 팔이’ 현수막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새누리당 부산 해운대(갑) 김세현 예비후보이 지역 사무실 외부에 내건 대형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다.

 
 

박 대통령과 나란히 찍은 사진에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고 글씨가 큼지막하게 새겨 있어 낯뜨거운 ‘진박팔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아래에는 “국민을 위한 4대개혁! 박근혜 정부 성공에 힘이 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김 후보는 홈페이지에도 현수막과 비슷한,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선거 구호를 내세운 이미지가 걸려 있다.

김 예비후보가 몸담았던 친박연대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공천파동으로 한나라당을 집단 탈당한 의원들이 만든 정당이다. 특정인의 성을 딴 해괴한 당명에서도 드러나듯 당시에도 노골적으로 ‘박근혜 마케팅’을 했었다.

<이미지출처=새누리당 김세현 예비후보 블로그 화면캡처>
<이미지출처=새누리당 김세현 예비후보 블로그 화면캡처>

앞서 대구 달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한 이력을 내세워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었다(☞관련기사 : 김용판 “청문회 선서거부”가 당당한 이력…“이게 진실한 사람?”).

역시 대형 현수막에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사용했고 “뚝심!! 청문회 선서거부” “뚝심과 의리의 경상도 싸나이”라고 문구를 새겨 대통령을 지켜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세현 예비후보의 현수막에 대해 네티즌들은 “참 낯뜨겁지 않나? 저런 수준 인간이 국회의원한다고 하는 것 보면..이런 인간을 찍어 주는 국민이 정말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gotr*****), “‘나는 할 줄 아는 게 이것 밖에 없습니다’라고 돈쓰는 중이네”(DAR*****), “숨겨놓은 자식 커밍 아웃?”(h91*****), “그러니까 정책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이 박근혜만 섬기겠다 이거군. 정치인은 되겠지만 정치는 회피하겠다는 고해성사로 들린다. 뻔뻔한 혈세도둑”(win*****)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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