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현수막’ 공방 2탄…“朴정부 그 일하면 우리 쉽게 해고 돼죠?”

정당들 다양한 ‘맞불 현수막’…네티즌 “센스있네, 사이다 일침”

[기사추가 : 2016-01-31 13:47:30]

‘누리과정’ 예산 현수막 공방에 이어 국회 법안 처리 관련 현수막 공방 2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가 일 좀 하게 해주세요”라고 적은 현수막을 내걸자 정의당이 “박근혜 정부가 그 일 하면 우리 쉽게 해고 되는 거 맞지요?”라고 맞불 현수막을 내걸은 것.

정부‧여당은 파견법 등 노동 관련 4개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노동계와 야당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일 좀 하게 해달라”는 ‘읍소’ 현수막에 정의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위안부’ 굴욕합의, 쉬운 해고 노동개악… 국민들 힘들어요.. 딴짓 좀 그만 하세요!”라고 반박한 현수막도 내걸었다.

노동당은 강도가 더 센 직격탄을 날렸다. “박근혜 정부가 그만 일하게 해주세요”라고 적은 현수막을 새누리당 바로 아래 내걸었다. 작은 글씨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노동개악법 입법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새누리당의 “교육감님, 정부에서 보내준 누리과정 예산 어디에 쓰셨나요?”란 현수막에 맞서 “대통령님이 약속하신 누리과정 예산 안 줬다 전해라~”란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바로 아래 ‘댓글’처럼 부착해 화제가 됐다.

글씨체를 예쁘게 하거나 “누리과정 중앙정부 예산편성 0원!! 대통령공약은 어디로 갔나요?”, “아이들은 보육대란 / 부모님은 노동개악, 와~ 박근혜 정부 덕에 온 가족이 집에 다 모였어요!” 등 문구를 변형한 ‘댓글 현수막’도 속속 내걸려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의당 잘한다”(명랑**), “상대방은 어설프게 잽을 날렸는데 제대로 카운터 날린 기분이다”(닝겐**), “사이다 현수막이네요”(어지****), “간결해서 좋네요. 알기 쉽게”(gom***), “눈에 쏙 들어오게 잘 만들었네요”(파*), “정의당 현수막 제작비 보태고 싶은데 후원 어떻게 하나요?”(미**), “아, 시원해, 안양도 현수막 좀 달아주세요. 저딴 개뻥 현수막 보고 혈압 올라 죽는 줄 알았음”(rd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성남시에 걸린 정당들의 현수막 사진을 올리고 “3당합체 현수막”이라며 “이거 다 불법 현수막인데 철거하기도 그냥 두기도.. 대략난감. 어떻게 할까요?”라고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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