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서울 중랑구갑)은 19일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많은 사건들이 수사가 아니라 수습한 거 아니냐는 의문들이 많은데 청와대에 출입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청와대에 출입한 사실이 있냐”라고 물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 의원은 “조응천 사건, 정윤회 사건, 십상시 사건, 성완종 뇌물리스트 사건 등 전부 다 수사됐는지 수습됐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공식적 업무 이외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같은 당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시 상록구갑)은 “후보자의 경력에서 검사장으로나 3차장, 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는 청와대에 갈 이유가 없다”며 “청와대에서 회의를 할 때는 일선에 있는 검사들이 오는 경우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법무부에 있는 검사들이 기획이나 정책 관련 회의를 하는 것이지, 실제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가 청와대 갈 일은 거의 없다, 그게 타당하다”며 “후보자는 정확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이 김수남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