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성남시의 ‘청년배당’ 정책에 대해 ‘주민 세금으로 유권자를 매수하는 행위’라고 말해 이재명 시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당지급은 청년들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다는 전형적 포퓰리즘으로 옳지 못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마치 그리스를 (복지 포퓰리즘으로) 망친 파판드레우(사회당 당수)를 보는 것 같다”며 “무상복지 정책으로 청년들을 현혹하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노동개혁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최근 19세에서 24세 청년들에게 소득과 취업 여부에 관계없이 1년에 1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청년배당’정책을 발표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비판에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김무성 대표님께 묻습니다. 그럼 박근혜의 기초연금은 뭐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청년펀드 같은 기발한? 대책을 낼 정도로, 청년세대를 취약계층으로 만든 책임은 못 느끼시나요?”라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인 기초연금을 거론하며 “청년배당이 청년표 매수행위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은 노인표 매수행위냐”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