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번이면 실수라 할 수 없어…고의 능가하는 계획적” 비난 쇄도
<SBS>가 자사 프로그램에서 또 다시 일간베스트 이미지를 송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7번이나 거듭된 사고에 사측은 공식 사과문을 배포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다.
17일 <SBS> ‘한밤의 TV연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께 방송되지 말아야 할 이미지가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탄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생방송 프로그램의 특성 상 최신영화의 이미지를 급하게 찾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검증에 소홀히 한 잘못이 있었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며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밤’은 지난 16일 방송에서 영화 ‘암살’의 표절과 관련한 소식을 전하며 일베에서 사용되고 있는 포스터 이미지를 내보내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포스터에는 황덕삼(최덕문 씨)의 얼굴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합성되어 있었다.
<SBS>는 ‘스포츠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등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일베’ 사고로 곤혹을 치러온 바 있다. 메인 뉴스인 ‘8 뉴스’에서도 일베가 만든 이미지를 사용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거듭된 방송 사고에 네티즌들은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가*)은 “저지르고 저지르고 또 저질러도 ‘실수다’ ‘우발적이다’ 라고 하면 해결되는 나라”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고**)은 “벌레를 하나 못 찾아? 안 찾는 거겠지”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그냥 일베를 폐쇄해버리면 안 되나?”(막구운****), “7번이면 사고란 단어를 쓰면 안 되지. 고의를 능가하는 계획적”(멍*), “고위직에 일베충 있구만”(인간**), “윗선에 일베가 있던지 낙하산이 일베던지 여러명이 조직적으로 활동 중이던지”(만사**), “이건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이다. SBS 퇴출하라”(mara****), “문제는 이런 게 범죄인 줄도 인식 못한다는 거 아냐”(hs*****), “왜 유독 너희만 7번이나 그러겠냐. 그러고서는 매번 실수, 실수”(MT**) 등의 비난 반응들이 잇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