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전한 “유감” 무슨 뜻? 온라인 실시간 이슈 1위

박성제 기자 “남북 협상 목표가 유감 표명?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인 줄 알았는데…”

온라인 포털 다음 실시간 이슈 캡처
온라인 포털 다음 실시간 이슈 캡처

‘지뢰‧포격도발’ 사건과 관련, 북측이 ‘유감’을 표명하자 온라인상에서는 ‘유감’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이슈 1위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5일 새벽, 장장 43시간여 동안 진행된 ‘마라톤 협상’ 끝에 북한은 ‘지뢰 폭발로 인한 남측 군인들의 부상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측이 대북 확성기 철거를 약속하면서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던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해소됐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내고 이번 남북 협상 결과를 박근혜 정부의 성과로 치켜세웠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태와 관련 ‘북한의 확실한 사과’를 강조해온 만큼,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하였다”는 표현은 주체가 모호하고, 당초 우리정부 입장 보다 후퇴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MBC 해직언론인 박성제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보고 ‘유감표명’이 이번 협상의 지상 목표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며 “나는 ‘명확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인 줄 알았는데..”라고 꼬집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트위터에 북한의 표준시 변경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유감” 표명 발언과 ‘지뢰도발’ 사건에 대한 북측의 “유감” 발언을 차례로 나열해 대비시켰다.

그러면서도 “어쨌거나 회담을 타결 지은 대표단,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한 트위터리안은 “일본의 유감은 사과가 아니고 북한이 한 유감은 사과라고 한다”며 “둘 다 사과가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껏”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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