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세습 당연시, 취업청탁엔 분노?…신분사회 문화”

역사학자 전우용 “현대판 음서제? 이건 음서제 아닌 과거제 문란”

여야 국회의원들의 자녀 취업 청탁 의혹이 잇따르면서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씨가 “이건 음서제가 아니라 과거제 문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회의원이나 고위공무원의 자녀 취업 청탁을 ‘현대판 음서제’라고들 하는데, 음서제는 (과거)정상적인 임용방식이었고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지도 않았다”며 “음서제보다 과거제 문란의 폐해가 훨씬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씨는 또 다른 글에서 “재벌의 경영권 세습이나 대형교회의 목사직 세습은 당연시하면서 취업청탁에만 분노하는 것도 요즘 한국인들이 얼마나 쪼그라들었는지를 알려주는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귀족’의 세습은 당연시하고, ‘중인층’ 임용방식만 문제 삼는 게, 바로 신분사회의 문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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