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전 국민TV 라디오국장이 국민TV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전 국장은 본인을 포함, “서영석 이사장, 조상운 사무국장 등 1기 지도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하면서 서영석 이사장의 용단을 촉구했다.

김 전 국장은 10일 ‘go발뉴스’ 데일리 팟캐스트 <민동기의 뉴스박스>에 출연해 “조합원들끼리 부딪히고 할퀴는 이런 국면에서 (1기 지도부들은) 지켜보기만 하면서 편 가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런 지도부가 어떻게 오래갈 수 있나. 더 이상의 역할은 없다. 빨리 끝내야 한다”며 1기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했다. (☞ 민동기의 뉴스박스 바로듣기)

그러면서 “8월말 임시총회에서 이사회의 다수가 일부 직원에 내려진 중징계에 동조하는 인사들로 꾸려진다면 국민TV에 실망해 탈퇴하겠다는 일부 조합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 전 국장은 ‘김용민 책임론’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연하다. 절실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국민TV 사태가 대안언론의 신뢰를 떨어트릴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민TV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돕고자 하는 분들의 수가 3만에 이르고 있고, 그 분들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위기를 극복할 동력을 보여줄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김 전 국장은 “국민TV는 협동조합이면서도 대사회적으로 공신력을 얻으면서 외연을 확장해 나가야 하는 매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대사회적 대화 가능성도, 공대위의 대화 제안도 사실상 거절하고 있다. 도덕적 파산상태”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용민 전 국장은 오는 8월 17일부터 뉴스브리핑을 비롯해 개인 팟캐스트 방송을 재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