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직원 차량 행적에 대한 진위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경찰청 제2회의실에서 윤세진 경정이 과학수사대에서 직접 실험한 내용을 폐쇄회로(CCTV)와 비교하여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숨진 국가정보원 직원 차량과 CCTV에 촬영된 차량을 감정한 결과, 경찰 분석과 마찬가지로 동일 차량이라고 발표했다.

국과수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오전 용인시 이동면 버스정류장 앞에서 CCTV로 촬영된 마티즈 차량이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마티즈 차량과 다르다고 볼만한 특징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CCTV에 촬영된 차량 번호판이 녹색이 아닌 흰색으로 관찰 된 것에 대해서는 차량번호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낮은 해상도의 영상에서 좁은 계조 범위, 밝은 색 부분이 더 두드러지는 환경, 손실 압축을 사용하는 영상 저장방식의 특성상 색상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경찰청은 23일 이동면 버스정류장 앞에서 재연실험을 한 결과 차량의 녹색 번호판이 빛의 노출 때문에 CCTV에서는 흰색으로 촬영됐다며 수사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