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0여명의 당원들이 탈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가 앞으로 두 세달 동안 당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신당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10일 주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일부 당원들의 탈당 선언에 대해 “이런 모든 것이 하나의 전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며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일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중요하게 생각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며 신당 창당 움직임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 <사진제공 = 뉴시스>

이어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어느 정도 (당이) 안정이 될 것이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혁신안이 나온다면 안정될 수 있다”며 “지금 신당에 대해서 외부에서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지만, 당 내부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주 의원은 새정치연합의 2차 혁신안에 대해서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사무총장을 없애고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는 것은 당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며 “이것은 중앙위원회로 가기 전에 지역위원장이나 당원들의 공론화 절차를 거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총장직을 없애고 5개의 본부장으로 만드는 것은 아무리 분산시켜도 본부장 중에서 총괄하는 본부장이 있기 마련”이라며 “역할을 분산하는 것 자체가 효율성 면에서는 상당히 떨어질 수 있고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당이 어렵게 운영될 수도 있다는 장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