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북춤으로 쾌유 빌었는데…美리퍼트 대사도 지지방문 어쩔?”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28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퀴어축제는 지난 9일 서울광장에서 개막했으며 이날 퍼레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조직위에 행진금지통고처분을 내렸지만 서울행정법원이 경찰의 옥외집회금지 통고 처분 효력을 정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거리행진이 합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퀴어문화축제 강명진 조직위원장은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진행하기까지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에서 진행돼 퀴어문화축제가 시민 모두와 함께 즐기는 축제로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2가, 퇴계로 2가, 회현사거리, 소공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약 2.6km)로 진행된다.
이날 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에서는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회원들이 한복을 입고 ‘동성애동성혼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북을 치며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보수 기독교단체의 반대집회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고는 “잡귀를 모실 때나 하나님을 섬길 때나 하는 짓은 매일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19세기 조선과 21세기 한국. 그래서, 임금을 받들 때나 대통령을 대할 때나 하는 짓은 매일반”이라고 꼬집고는 “역사의 쓰레기가 화석이 되어 세상을 채운 시대”라고 개탄했다.
한편, 미국 대법원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어느 곳에서나 동성 커플이 결혼할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해 미 36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이날 5대 4 판결에서 남부와 중서부의 나머지 14개 주도 동성 결혼을 강제로 저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뿐 아니라 국내 네티즌들도 미 대법원의 이 같은 판결을 지지하며 트위터 프로필 사진과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성적 소수자의 권리 보장을 지지하는 무지개색으로 채워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