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할머니가 직접 나서게 하다니… 무능한 정부” 비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일본 정부와 기업, 언론 등을 상대로 강력 대응에 나섰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는 일본 정부 등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2,000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낼 예정이다.
대상은 미쓰비시중공업 등 미국에 진출한 일본 전범기업,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 비하한 <산케이신문> 등이다.
유 할머니의 법률대리인인 김형진 변호사는 <뉴스1>에 “유 할머니를 대표로하는 집단소송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다음 달 초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국내 소송에는 일본 측이 응하지 않고, 일본 내 소송에서는 승소 가능성이 낮아 제3국에서 소송을 내게 됐다”며 “승소할 경우 미국 내 일본 정부와 기업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며 피해 할머니들을 응원했다.
네티즌들은 “결국엔 당사자인 할머니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군요. 무능한 정부. 이번엔 제대로 된 결과 기대해봅니다”(다**), “무능한 한국공무원들”(민족반********), “워낙 약자의 편에 서는 미국의 사법부라 어쩌면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겠네”(헌*), “안타깝네요. 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정부. 남의 나라의 정의감에 기대해야 하는 우리”(난초**), “사죄부터 해라. 돈으로 해결할 일만은 아니잖아”(Peti*****), “어르신 힘내세요”(놀이터**) 등의 반응들이 잇따랐다.
한편, 1943년 15세의 나이에 일본 오사카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던 유 할머니는 2012년 10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 할머니 외에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5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