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 별세.. 생존자 52명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7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7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238명 중 52명으로 줄어들었다.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이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28일 밝혔다. 할머니는 그동안 창원 파티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살이던 1941년 위안부로 끌려갔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갔다가 대만,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고초를 겪었다. 21살이던 1945년 귀국했다. 고국 땅을 밟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후 부산과 마산에서 살다가 2007년 여동생이 사는 창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할머니는 2009년부터 건강이 악화돼 줄곧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할머니의 오빠도 일본군에 강제 징용됐다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빈소는 창원파티마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됐으며 29일 오후 7시 빈소에서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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