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부산시, 정부 비판 영화 상영 이유로 BIFF 지원금 삭감 발표”
일본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아사히신문>이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로 촉발된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 아사히신문 기사 원문 보러가기>
<아사히신문>은 지난 17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20년째를 맞이한 올해 기로에 서 있다”면서 ‘지난해 한국 정부를 비판한 영화를 상영했다는 이유로 부산시가 영화제 책임자의 사임을 강요하는가하면 영화제 지원금 삭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이번 문제의 원인으로 영화 <다이빙벨>을 언급하면서 “(영화는) 정부와 해양경찰청의 사고 대응을 통렬하게 비판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세월호의 진실을 전하고 싶었다”는 이상호 감독(공동연출 안해룡)의 말을 함께 전했다.
신문은 또 부산국제영화제가 예정대로 <다이빙벨>상영을 강행하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지난해 가을 (영화제)개막 전날 사회적 혼란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영화제에 자숙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전하면서 서병수 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신문은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등을 집중 조명하면서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압력 행사 소식이 알려지자 칸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 등 세계 유명영화제가 부산국제영화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부산시 문화관광국은 “시 측이 일방적으로 나쁘게 보도되고 있다. 취재는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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