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명이 추가돼 총 5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이 격리·관찰중인 대상자는 1866명으로 불었다.

6일 보건복지부 중앙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9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는 3차 감염이거나 3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다.

3명은 평택성모병원에서 기존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환자 또는 의료진으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 <사진제공 = 뉴시스>

42번(54) 환자는 지난달 19~20일 이 병원에 머물렀고, 43번(24) 환자는 같은 병동에서 근무한 의료진이다.

44번(51) 환자는 지난달 18~28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 45번(65) 환자는 e병원에서 지난달 28~30일 16번(40)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의 남편이다.

나은 5명은 14번(35) 환자와 같은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또는 28일 서울 D병원에서 14번 환자로부터 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D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도 7명으로 늘었다.

한편, 첫 번째 확진자인 남편에게서 바이러스를 옮아 격리됐었던 2번 환자는 5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