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맥도날드 규탄 나선 알바노조 조합원 연행

맥도날드 관훈점서 부당해고·저임금 항의 도중 연행돼

노동절인 1일 알바노조가 제3회 ‘알바데이’를 개최하고 맥도날드 관훈점에서 부당해고와 저임금 등 맥도날드 노동 시스템에 대한 항의를 하던 도중 조합원들이 연행됐다.

알바노조는 이날 ‘맥도날드를 바꾸자’라는 제목의 행진을 서울 종로 일대에서 진행 중이었다.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연행된 조합원은 7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제공 = 김재섭씨
이미지제공 = 김재섭씨

최근 알바노조 측은 맥도날드가 극단적인 효율성을 추구하며 저임금·불안정 상태로 알바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알바노조 측은 이날 각종 패스트푸드·프랜차이즈 매장이 밀집한 종로 일대를 행진, 맥도날드 시스템을 규탄할 계획이었다.

이미지제공 = 알바노조
이미지제공 = 알바노조

앞서 구교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맥도날드는 최 단시간 내에 버거를 생산하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그 시스템 내에는 생각하는 인간이 아닌 동작 빠른 기계가 필요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구 위원장은 “기계에겐 인권이 없듯이, 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의 삶과 미래에 대해선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일례로 맥도날드는 법에서 정한 최저수준만 준수하고 있다. 정확하게 문제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저수준의 근로조건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알바노조는 노동절을 기점으로 전국의 맥도날드를 상대로 한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6월 말경에는 전국의 맥도날드 매장을 상대로 한 점거시위를 벌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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