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직원들이 공적연금 강화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9년만에 서울로 집결해 대규모 연가투쟁을 벌였다.

연가 투쟁이란 현행법상의 노동 3권 중 단체행동권(쟁의권)이 없는 교사들이 의견 개진을 위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것을 말한다.

전교조는 결의문을 내고 “국가가 사적보험회사를 위해 공무원연금을 개악하고 공적연금을 훼손하는 것은 국가이길 포기하는 것”이라며 “공적연금을 강화해 국민의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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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4.16 참사를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전교조 25년 역사의 고난의길,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그런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 우리 전교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로 이자리에 진실을, 불의에 정의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했던 것이 전교조였다”며 “이제 오늘 4.24를 시작으로 민주노총과 함께 역사적 투쟁에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가만히 있으라며 (정부가) 국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쓰고 있다”며 “전교조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4.16 참사 이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노동자 민중의 삶이, 교육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무원 연금개악을 저지하겠다. 전교조 탄압을 저지하겠다. 세월호 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와 4.16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6844)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