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심리 전문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저항(resistance) - 테러(terrorism) - 반사회성 폭력(anti-social violence]'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입과 글에서 매우 우려할만한 주장들이 난무 한다"며 "사건을 과장하고 포장하고 색칠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표창원 소장은 "어떤 분들은 과거 우리 독립투사들도 '테러리스트'였다며 '테러는 무조건 나쁘다'라는 말은 잘못됐다는 주장을 하고 어떤 분들은 그 배경에 엄청남 세력과 음모가 있는 듯 과장을 한다"며 "이 분들은 결국 피를 흘리고 목숨이 위태로운 '범죄사건'을 자기 입장과 이익에 맞춰 이용하려 한다는 차원에서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김기종씨의 폭력 행동을 보는 시각은 세 가지, 저항과 테러, 반사회성 폭력"이라며 "김기종씨의 경우 반사회성 폭력에 가장 가깝다는 생각한다. 인정 욕구와 과시 욕구가 중심 범행동기"라고 주장했다.
또 "힘들고 외롭게 살아온 자존감 낮은 한 남자가 사람들이 관심 갖는 반일, 통일, 반미 같은 이슈를 쫓아다니며 존재 의의를 찾아온 것이 아닌가 의심 가는 행적이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 소장은 그러면서 "세종홀과 민화협, 주최 장소와 주최 측의 보안 및 안전조치 미비, 만연한 안전 불감증이 멍청하고 허술하고 망상적 사고를 가진 한 이상한 인간이 사회 전체를 뒤흔들도록 방치, 방조한 게 아닌가 생각 한다"며 "사건을 과장하고 포장하고 색칠하지 말자"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4442)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