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가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 강연 때도 난동을 부리는 등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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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시와 서대문구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서울 서대문 창천교회 강당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김씨는 박 시장에게 “잘못된 교통정책으로 신촌을 망쳤다”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주민설명회는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을 앞두고 열린 정기총회였다.

관계자들이 제재에 나서자 김씨는 마이크를 놓지 않고 고성을 지르는 등 행사를 방해했고 서대문구의회 전 의장 B씨가 제지를 가하자 B씨의 가슴을 주먹으로 치는 등의 폭행을 행사했다.

B씨는 김씨의 폭행으로 좌측 안면과 귀, 턱 부위에 발적과 이명, 난청 등의 피해를 입었고 법원은 형법 제 257조 1항을 적용해 벌금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여했던 구 관계자는 <뉴스1>에 “서대문구 창천동 주민인 김씨는 행사장마다 나타나 참석한 내빈을 폭행하고 침을 뱉거나 뺨을 때리는 등 돌출행동으로 악명이 높다”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옷을 법고 눕는 추태로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해 구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과거 전력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SNS를 통해 김씨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테러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방법으로써 허용되어서도 정당화되어서도 안 됩니다”라고 지적하고 과거를 언급한 후 “거기서 비롯된 심리적 고립감에서 극단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