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리로서 적격인지 의문”.. 보이콧 여부 시사?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최고위원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질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 “청문회장에 설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라며 “두 말 없이 깨끗하게 후보직을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9일 정청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최근 불거진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해명을 하기보다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태도는 어떠한 혐의, 어떠한 의혹보다도 총리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 언론통제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마치 80년대 전두환 정권의 언론통폐합을 보는 듯하다”며 “21세기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더욱 경악할 것은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무참히 짓밟는 반헌법적 인사”라며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신임대표도 전날 <JTBC>에 “부동산 투기 의혹, 병역 의혹, 언론 통제 의혹들은 과연 그분이 총리로서 적격인지 의문을 제기할 정도”라며 “단순한 의혹 차원을 넘어선다고 생각한다. 과연 총리로서 적격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빠른 시일내에 청문 위원들, 원내 대표부와 협의해서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인지 당론을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야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문제 삼으면서, 10일부터 시작될 인사 청문회의 보이콧 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내 댓글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