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PD들 “모든 표현 다해 권성민 PD 응원한다”

“한 젊은이의 표현의 자유가 분노의 표적 돼.. 망연자실”

MBC 예능본부 평PD들이 자사를 비판하는 웹툰을 그렸다는 이유로 해고된 권성민 MBC 예능 PD에게 응원을 보냈다.

4일 MBC 예능본부 평PD들은 「우리는 권성민PD를 응원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30일 인사위원회는 권성민 PD의 해고를 최종 확정했다”며 “입사 4년차의 젊은 PD는 그날로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PD들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좋아하던 한 젊은이의 표현의 자유가 이토록 무서운 분노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에 아직도 우리는 망연자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자괴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를 검열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의 동료 권성민 PD가 그랬듯이 재기발랄한 진정성을 놓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권성민 PD가 다시 돌아올 때, 이 날을 기억하며 그를 맞이할 것이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표현을 다해 권성민 PD를 응원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 PD는 지난해 5월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에 MBC에 대한 비판 게시글을 올려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권 PD는 비제작부서 경인지사로 발령을 받았고, 그는 이를 유배 생활로 표현, 자신의 모습을 웹툰으로 그렸다. 그러나 MBC는 이를 문제 삼아 반복적인 ‘해사 행위’를 했다며 지난달 21일 권 PD를 최종 해고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MBC 스스로가 ‘엠빙신’을 자처한 꼴”(빌리***), “종편보다 못한 엠*신. 너희들은 수치다 수치”(악녀에**), “이건 명백한 MBC의 갑질”(wkt****), “어차피 무도볼 때만 찾는 방송국”(흑**),

“난 엠*신 보지 않는다. 앞으로도 쭉 안 볼 것”(KF****), “권성민 피디 지지합니다. 힘내세요”(윤집**), “국민이 주인이었는데 지금은 권력이 주인”(soul*****), “MBC 채널 삭제”(소주****) 등 MBC 측의 해고 조치를 비난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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