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율 26%까지 폭락.. TK·PK마저 등 돌리나

50~60대·영남지역 최저치 기록.. 정윤회·연말정산·靑 인사 영향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중반까지 폭락한 가운데 TK와 PK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서 박 대통령 지지율의 마지막 버팀목마저 무너진 양상이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역대 최저치인 26.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15.4%p나 더 높은 64.7%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급증한 가운데 특히 그동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견고하게 떠받쳐주던 50~60대와 영남지역에서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지지율이 반 토막났다.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50대와 60대 긍정평가는 지난 12월말과 비교해 50대(53.9% → 37.5%), 60대(60.3% → 43.4%)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50대(31.1% → 52.8%), 60대(28.3% → 40.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49.4%에서 19.6%포인트 떨어진 29.8%, 부산·울산·경남은 54.7%에서 32.4%포인트 떨어진 22.3%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 평가 역시 대구·경북 56.8%, 부산·울산·경남 67.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리서치뷰
ⓒ 리서치뷰

이같은 결과에 대해 <리서치뷰>는 “‘정윤회·십상시 국정농단’ 의혹에 이어 연말정산 증세논란, 교체여론이 비등했던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3인방 유임 등 인사전반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하락하며 35.4%를 기록했다.이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7.2%포인트 오른 23.3%를 기록하며 지난 7·30 재보선 참패 이후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조사는 29일 하루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2014년 12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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