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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정윤회 씨가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2007년 비서일을 공식적으로 그만두고 나서는 (대통령과) 만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정 씨는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선 실세’ 의혹과 관련,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정씨는 <산케이> 기사와 관련,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너무 황당한 일이라 근거를 밝히려면 통화내역이 가장 확실하리라 생각해 이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께까지는 한학자 이세민씨의 평창동 자택에서 그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고, 저녁 6시에는 신사동에서 과거 직장동료들과 저녁을 먹은 뒤 밤 10시께 귀가했다고 당일 행적을 설명했다.
세월호 사건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면서 비서일을 공식적으로 그만둔 2007년 이후 만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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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YTN |
박 대통령과 남녀관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터무니없다”고 답했고,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없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날 재판 출석에 앞서 “취임 후 박 대통령을 만나거나 연락한 적 있나”, “검찰 수사로 비선실세 의혹이 풀렸다고 보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거나 “사실대로 증언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해 8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과 정 씨가 함께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칼럼을 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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