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콘서트 논란’ 황선,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종북콘서트’ 논란을 빚은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4일 새벽 종북 콘서트로 지목된 토크 문화콘서트를 진행한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강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황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통해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재범의 위험성 등을 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한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미화하는 발언을 했다며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검찰은 황 씨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도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이적 표현물을 보관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황 씨와 함께 수사를 받았던 재미동포 신은미 씨는 강제 출국됐다.

앞서 황 씨는 13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지난 수년간 반복한 토크 콘서트로 영장까지 청구될만한 일이 아니었다”며 “영장실질심사에서 진실을 다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안당국은 “황 씨가 콘서트와 강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종북 세력을 양산해 사회에 혼란을 야기했다”며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