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대표 출마 선언..“당 혁신에 정치인생 걸 것”

“선당후사의 자세로 이기는 정당‧총선 승리 이끌겠다” 포부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9일 “변화와 단결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2.8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열릴 전당대회가 문재인-박지원 양강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하고 싶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했다”며 그러나 “피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리고 당을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새정치민주연합
ⓒ 새정치민주연합

문 의원은 “오로지 ‘변화’와 ‘단결’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일념 뿐”이라며 “당을 살리는데 정치인생을 걸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창당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국정이 난맥상을 보여도 우리 당은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누구나 위기를 말하지만 당을 살리려는 절치부심이 없고 실천이 없다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전까지 당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기득권과 버리고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당을 완전히 ‘신제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변화하고 혁신하겠다.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선당후사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에만 전념하고, 기필코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여의도 정당’을 국민 속의 ‘생활정당’으로 바꾸겠다”며 “네트워크 정당, 플랫폼 정당, 스마트폰 정당을 만들고 자체단체장들의 당내 권환과 역할도 크게 높여 서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천만당원시대를 열겠다”고도 말했다.

문 의원은 ▲가장 강력한 당대표가 될 것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앨 것 ▲당대표 또는 계파 공천을 없앨 것 ▲앙당의 집중된 권환과 재정을 시도당으로 분산하고 권한의 책임은 자신이 질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의원은 “우리는 민주정부 10년이라는 영광스러운 민주주의 시대도 열었다”며 “하지만 바로 그때부터 우리는 기득권에 안주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와 비전을 구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했고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자성했다.

이어 “우리가 멈칫했던 지난 7년 동안 민주주의는 크게 후퇴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국민들은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부를 보면서 좌절과 절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분노를 넘어 희망을 담을 그릇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새정치연합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며 “여기에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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