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명예훼손 혐의 피소.. 황선 “종북 마녀사냥에 힘 실어줘”

‘종북 콘서트’ 논란을 빚고 있는 황선 희망정치포럼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22일 황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박 대통령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 대표는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소위 종북 콘서트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우려스러운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규정해 종편방송의 종북 마녀사냥에 힘을 실어줬다”며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의 화해를 바라는 활동의 일환으로 콘서트에 참여한 저와 관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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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 대표는 대통령의 ‘불소추특권’(헌법 제84조)과 관련, “불소추특권은 대통령이 신중하고 책임있는 언행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할 때만 존중받을 수 있다”며 “말 한마디로 민족과 국민을 분열시키고 종북몰이로 정치적 위기를 무마하려는 시도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란·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임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

아울러 황 대표는 보수단체들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토크콘서트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수사 개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월 황 대표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와 함께 진행한 토크콘서트가 북한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보수단체들로부터 고발된 바 있다.

황 대표는 신씨를 경찰이 소환 조사한데 대해 “민족과 나라에 대한 선의가 굉장히 악의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 나라에 사는 국민으로서 동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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