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여야, 진보당 해산 두고 ‘환영 vs 우려’

김진태 “앓던 이 빠진 기분”.. 정청래 “민주주의 폭압”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을 결정하고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을 박탈한 것과 관련, 여야 의원들이 SNS를 통해 각기 다른 입장을 표했다.

여당은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은 SNS에 “통진당 해산 결정을 환영합니다”라며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는 애국적인 결정을 용감하게 내려주신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에게 기립박수를 보냅니다”고 환영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헌재의 압도적인 결정은 방어적 민주주의의 의지표명이라고 봅니다”라는 뜻을 밝혔고, 김진태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며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우려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나는 진보당 정치노선에 동의하지 않지만 해산이라는 헌재의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정치적 반대자라고 해서 그들의 말할 권리, 정당활동의 자유까지 빼앗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압”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민주적 기본질서 파괴’를 이유로 사상 초유의 정당해산이 결정된 날”이라며 대선 2주년을 맞는 이날을 강조했고, 안철수 의원도 “정당 해산 결정이라는 중대 사안은 헌법재판소가 아니라 국민과 유권자가 투표로 심판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