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상에서 프로축구 심판의 오심을 비판한 성남 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 처분받은 것과 관련해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전화 면접조사를 통해 프로축구연맹의 성남FC 이재명 구단주에 대한 징계처분이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7%는 ‘구단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으로 징계 대상이 아니다’고 답했다.

반면 ‘프로축구의 명예를 훼손하였으므로 마땅히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은 28.1%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시장과 같은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관계자가 심판의 오심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축구 발전을 위한 당연한 권리’라는 응답 역시 72%에 달했다. ‘심판권 보호를 위해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프로축구 관심 층으로 한정한 조사에서도 53.6%가 ‘징계 대상이 아니다’고 응답해 이 시장의 문제제기에 힘을 실어줬다.

▲ ⓒ 성남시

특히 이 시장이 문제를 제기한 프로축구 심판의 판정 공정성에 대해선 응답자의 50.9%가 ‘공정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공정하다’는 31.8%에였다.

이밖에 한국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개선 사항으로 74.4%가 ‘공정한 경기 운영’을 꼽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Jaemyung_Lee)에 FA컵을 우승할 만큼 실력이 있는 성남 FC가 2부리그 탈락위기에 처한 이유를 “잘못된 경기운영 때문”이라 말했다.

이어 “부정부패하고 불공정한 나라 운영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처럼 불공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리그운영은 축구계를 포함한 체육계를 망치는 주범”이라 비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상벌위원회에서 이 시장에 대해 ‘경고’징계처분을 내렸으나 이 시장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일 유·무선 RDD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