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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리개>서 ‘장자연 사건’ 언론사주 법정 선다최승호 감독 “연예인 인권 다뤄…남주, 이상호 기자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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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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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12  20:14:00
수정 2013.02.12  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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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씨 사건을 다룬 영화 <노리개>가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현실과 달리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언론사주가 결정적 증거 때문에 법정에 서게 된다는 설정을 하고 있어 큰 반향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노리개>의 최승호 감독은 이 같은 설정은 “거대 악이라 표현할 수 있는 ‘그 분’을 법정에 세우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장자연 사건’과 관련, 지난 8일 법원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 등을 상대로 낸 손배소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했다. 또 법원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장씨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허위 사실로 판단 된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방 사장이 고 장자연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 영화 '노리개'
최 감독은 12일 ‘go발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상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 것은 모두 잘려 나가고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사건이 많이 축소됐다고 생각 한다”면서 “만약 우리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법감정에 맞춰져 재판, 그 사건이 진행이 됐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궁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영화 <노리개>를 “여성 연예인의 인권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촬영 장소 헌팅 과정에서의 일화를 소개하며 “제작팀에서 헌팅을 하러 다닐 때 ‘노리개’를 ‘여성 연예인의 인권에 관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장소 협조를 구했다”면서 “‘노리개’는 그들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한 영화인 것 같다”고 전했다.

<노리개>는 암묵적으로 자행돼 온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법정 드라마다. 이 영화는 한 신인 여배우의 죽음에 관해 진실을 쫓는 기자 등을 축으로, 사건에 연루된 언론사 사장 등을 통해 연예계에서 고질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성상납 로비와 약자를 착취하는 거대 권력의 실상을 파헤친다.

영화의 등장인물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과도 비슷하다. 극중 희생된 연예인의 이름은 ‘장지희’로 고 장자연 씨 이름과 비슷하다. 또 ‘장지희’의 죽음을 추적하는 기자의 이름은 ‘이장호’다. 실제로 이 사건을 추적, 보도해온 이상호 전 MBC 기자를 연상시킨다.

최 감독은 남자 주인공 ‘이장호’라는 캐릭터에 대해 “기자 한 명을 업종 밖에서 파헤치는 캐릭터로 설정해 놓고 어떤 기자가 좋을지 고민하다 그 때 한참 열심히 하고 있는 이상호 기자가 생각났다”면서 이상호 기자의 ‘그래도 나는 고발한다'라는 책을 읽은 후에는 “기자상을 설정하는데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화 <노리개>는 당초 2월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편집 후반 작업을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 하에 오는 4월로 개봉 일자를 늦췄다.

한편, 이 영화는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굿펀딩’(http://www.goodfunding.net)을 통해 자발적 홍보지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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