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설득해 철회할 것”.. 네티즌 “무게감 없는 정치 이벤트”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인지, 밥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나 자신부터 반성하고 뉘우친다는 차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사퇴 외)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좀 통과시켜달라. 시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다’라고 애절하게 말씀해왔다”면서 “그런데 국회에서 어떻게 부응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오히려 개헌이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의 갑작스런 사퇴 발표에 김무성 대표는 “조금 이해가 안 가는 사퇴인데, 설득을 해서 다시 철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비롯한 지도부 구성원들이 김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의 ‘돌연 사퇴’를 놓고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다. 귀국 직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깜짝 사퇴 선언을 한 것이 납득하기 어려울 뿐더러 그 내용도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seojuho)은 “친이계 김태호가 갑자기 박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청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일반 네티즌들도 “뜬금없고 무게감 없는 정치 이벤트로 보인다”(@blackrose***), “국회의원직이라도 내놓은 줄 알았네”(@basile***), “사퇴하는 게 책임감 있고 영예로운 행동인가?”(@jenny***)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