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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후 넉달간 경찰이 안산 단원고 분향소 지역에만 연인원 1천여명이 넘는 경찰관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16일부터 8월 8일까지 4개월간 안산 분향소에서 총인원 1천55명의 경찰을 동원했다. 경찰은 안산 단원경찰서 소속 경찰 뿐 아니라 지방청과 본청에서까지 경찰을 지원받아 투입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범죄자도 아닌데 안산 단원고 분향소 지역에 정보 경찰을 1천여명 넘게 투입한 것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사실상 사찰한 것"이라며 "유가족들을 돕기는커녕 치안이나 수사목적과도 무관하게 반인권적 정보 수집활동을 벌이는 것은 그야말로 군사독재 정부에서나 할 법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은 참사 초기에 유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 정보 수집이 주 임무인 정보과 사복경찰들을 하루 평균 22명씩 배치했었다.

또 단원경찰서 소속 정보과 형사들은 진도로 향하던 유가족을 미행하다 가족들에게 걸려, 해당 지역 지방경찰청장이 사과하기도 했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66693)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