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대북 전단 살포를 ‘표현의 자유’로 방관하면서 모바일 메신저와 포털에 대해서는 사이버 검열을 하는 정부의 이중적 행태를 꼬집기 위한 ‘대박(對朴) 삐라 살포’ 퍼포먼스를 벌여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의당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사이버 사찰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삐라들을 노란 풍선에 매달아 청와대를 향해 날리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러나 광화문 일대가 비행금지구역인 점을 감안, 풍선을 30m 높이까지만 올렸다.
정의당은 퍼포먼스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와 ‘개인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보장하고 IT민주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와 천호선 대표 등은 퍼포먼스를 마친 후 트위터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개발한 청와대와 소통 방법, 어떠세요?”라며 “박근혜 대통령께서 꼭 읽어보시고 청와대 밖의 민심 살펴보시길”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의 삐라 살포 퍼포먼스는 전날 예고 직후부터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정부의 대응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퍼포먼스가 끝난 이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정의당 대응법 정말 멋진 거 같아요ㅋㅋ”(@Corean*****), “그렇지 삐라는 박근혜 정부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몇 안되는 방법이지”(@inhi***), “카톡과 네비는 감시하지만 삐라는 통제 안하는 참 요상한 세상일세”(@kzaan*****), “재미있네요. 정의당 굿!”(@charm*****)등의 반응과 함께 해당 소식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