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기후정상회의서 밝혀.. 네티즌 “복지에 쓸 돈 없다면서?” 냉랭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녹색기후기금(GCF)’ 기여금을 최대 1억 달러(약 1,040억 원)까지 기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겨레>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은 기후변화협약 체제의 중추적 재원 기구로 출범한 녹색기후기금(GCF)에 5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데 이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기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만,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선진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지원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도 성공사례와 새로운 사업모델이 개도국에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예정된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의 정작 써야할 곳에 돈을 쓰지 않는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국민 세금가지고 외국에서 폼 잡나? 노인정 난방비는? 고교무상교육비는? 반값등록금은? 하도 많아서 말이 안나온다”(@eld****), “서민증세해서 이런 곳에 나랏돈을 쓰시는군요. 대통령 체면 유지하는데 서민들은 등골이 휩니다”(@faf****), “자기 국민인 세월호 유가족들한테 한 말도 안 지키면서 국제사회가 그 약속을 믿을까요? 그리고 국민들한테는 담뱃값 올려 세수 채우면서 무슨 돈으로”(@dan****)라며 발언의 진정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