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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폭로한 ‘난방비 비리’에 대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비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처벌 한다는 방침이다.

19일 <KBS>에 따르면, 경찰은 난방비가 0원이 나온 128가구에 대해 우선 수사에 착수했다. 관리사무소와의 유착관계도 파헤칠 방침이다.

2008년 배우 김부선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4백여 가구에는 배터리를 제거하면 조작이 가능한 열량계가 설치됐다. 배우 김부선씨는 2년 전부터 아파트 난방량에 대한 문제를 지적해왔지만, 관리사무소에서 이를 쉬쉬했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씨는 “관리소들도 체크를 안 했어요. 2년, 3년, 4년, 5년씩 안 낸 사람들 있는데. 만 원 2만 원도 있고, 제로도 있는데”라고 <KBS>에 말했다.

경찰은 의도적인 조작과 기계 결함, 개인적인 이유 등 세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난방량이 0인 경우가 300건, 9만 원 이하가 2천건이 넘기 때문에 사용량이 0인 가구부터 순차적으로 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황정인 성동경찰서 수사과장은 “조작을 해서 실제 사용량보다 난방비를 적게 냈다고 하면, 형사적인 처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KBS>에 형사처벌 방침을 밝혔다.

<KBS>는 또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난방비가 적게 나온 가구들과 유착됐는지, 의도적으로 관리 업무를 소홀히 했는지 등도 경찰 수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부선의 SNS에 응원의 글을 남기는 등 “김부선의 승리” 라며 경찰의 수사 착수를 반겼다.

네티즌들은 “철저히 수사하라. 관리비 비리 이제 시작”(파**), “중점 수사 대상”(마징**), “어떻게 자신들이 쓴 난방비를 안내고 사나? 철저히 수사 바랍니다”(산*), “김부선 파이팅”(거*), “바른 소리가 경찰조사까지.. 작은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다”(밀**), “우리집도 난방 거의 안 쓰지만 기본료는 내는데.. 조사활실히 해야”(다*)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