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답십리 현대시장을 방문, 전을 시식하고 있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경고해 SNS 등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오전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통령 모독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 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모범이 돼야할 정치권의 이런 발언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국회의 위상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권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 12일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 대통령 7시간 행적’ 과 관련해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통령 국민 무시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whit******)은 “당신이 국민들 모독하고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 거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HAYA****)은 “환생경제 보면서 환하게 웃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역지사지”라며 꼬집었다.

이 밖에도 “유체이탈 화법도 정도가 있는 것”(ane*****), “노통 시절에 자신의 행적 좀 생각하고 말하길”(키**), “대통령의 국민 서민 우롱 도를 넘고 있다”(디리*), “국민이 대통령이 어디갔냐고 묻는데 그게 왜 국민에 대한 모독이냐”(yhs****), “일방통행이구만”(베**), “왕이야 뭐야? 왕정시대때도 백성들 말에 귀 기울였거늘..”(미**), “뿌린 대로 거두는 겁니다”(쿠**)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