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희 기자 “특검이 항의해야 겨우 제지…단타성 보도만 이어져, 언론 감시 부족한 상황”
박소희 오마이뉴스 기자는 ‘윤석열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지귀연 부장판사를 겨냥해 “12.3 비상계엄,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24일 <로리더>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탄핵심판이 진행되던 2025년 1월부터 현재 형사재판까지 취재하고 있는 박 기자는 지난 19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진행된 ‘12.3 내란 수사‧재판,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기자는 지귀연 재판부에 대한 언론 감시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귀연 재판부는 여태까지 지켜본 재판부 가운데 처음 보는 진행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면서 “재판 지연 문제에 있어서 물리적으로 재판 자체가 적지는 않지만, 엄정하게 증인을 보호하거나 소란을 제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해야 함에도 단타성 보도가 이어지다 보니 언론의 감시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판부의 증인 보호 부재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지귀연 재판부의 제일 큰 문제는 증인 신문 시 윤석열이나 김용현 측이 증인들에게 모욕적인 질문을 할 때 특검이 문제를 제기해야만 그제야 제지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측이 증거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안 밝히며 지연 전략을 펴는 것, 윤석열 지지자들이 재판 종료 후 환호하는 것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원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하는지 보면,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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