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이 현역 입영 예정자가 입영 전에 군부대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군부대 체험 프로그램’은 입영 전 병영생활 적응에 필요한 체험교육을 통해 입영 예정자들의 군 복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조기 병영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방병무청별로 체험을 원하는 현역 입영 예정자를 모집해 해당 지역 향토사단에서 8시간가량 병영생활을 체험하는 개념이다.

▲ ⓒ 'KBS'

또한 병무행정 소개, 군생활 목표(비전) 세우기, 심리상담을 비롯한 선배와의 급식 체험, 생활관 견학, 훈련장 등 신병교육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근 군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소식 등을 언급하며 비난 반응들을 보였다.

한 네티즌(티*)은 “병사들 힘들게 하지 말고 구타 가혹행위 처벌한 지휘관이나 포상해라. 하도 사고 예방만 외치니 사고 덮기에 급급한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고, 또 다른 네티즌(웃기지**)은 “때리고 맞는 것도 체험하나?”라고 조롱했다.

이 밖에도 “언제부터 군대가 병영체험 캠프장이 된건지 참 씁쓸하네요”(동부**),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 하지 말고 이미 입대한 아이들 관리나 잘 해라”(여름**), “정신이 있는건가. 이게 될거라 생각하나? 보여주기 행정 심하다”(조**), “다 의미없는 일이다. 결국은 사람이 문제인 것”(M*), “이건 선행학습 해도 되는 건가? 군 학원 하나 만들어야 겠다”(난**) 등의 비난 글들이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