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출처=서병수 부산시장 공식 블로그

6.4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서병수 부산시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연제경찰서는 이달 9일 오후 서 시장을 소환해 4시간가량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서 시장은 6.4지방선거 경선 중이던 지난 6월 2일 방송 토론회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세월호 애도 기간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 시장의 발언 이후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 후보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사흘 뒤인 지난 4월 19일 모 골프장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거돈 전 후보는 서 시장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7건에 걸쳐 모두 10명을 고발했다.

경찰은 서 시장 소환에 앞서 새누리당이 오 전 후보가 골프를 쳤다고 주장한 모 골프장을 압수수색해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분석했지만 오 후보가 골프장에 나타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서 시장은 <연합>에 “토론회는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곳으로 당시 시중에 이런 소문이 있어 사실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여러 방면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보강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