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마음 다 똑같다”..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 부여 촉구
수사권과 기소권이 부여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동조 단식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2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준비모임(가칭)’에 따르면, 이날 박찬욱, 봉준호, 변영주, 신연식,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고창석, 조은지, 장현성 씨 등도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에 동참했다.
인증샷 속 봉준호 감독의 종이 피켓에는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어 주세요”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또 박찬욱 감독은 “4:4:3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임순례 감독은 ‘유가족 동의 없는 세월호 특별법 반대’ 입장을 밝혔고, 변영주 감독도 “다시는 억울한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문소리 씨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오늘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 단식에 동참합니다”라고 썼고, 조은지 씨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유가족과 함께 일일단식 동참해요”라고 남겼다.
고창석 씨 또한 “부모 마음은 다 같은 겁니다”라며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 농성에는 정지영 감독(부러진화살, 남영동1985), 류승완 감독(베를린, 부당거래), 장준환 감독(화이, 지구를 지켜라), 이충렬 감독(워낭소리), 허철 감독(영화판), 박정범 감독(무산일기, 산다), 권칠인 감독(싱글즈, 관능의법칙), 이미연 감독(세번째 시선, 버스정류장) 등이 참여했다.
현재, 광화문에서는 영화인들의 릴레이 ‘1일 단식농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장을 떠날 수 없는 감독과 배우, 스텝들은 ‘1일 단식 동참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