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씨 사이에 ‘혼외 아들’이 있다고 밝힌 가정부가 인터뷰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았다는 법원 진술이 나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임씨 등 3명에 대한 2차 공판(공동공갈 및 변호사법 위반)에 증인으로 출석한 가정부 이모씨는 “TV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대가로 돈을 받았냐”는 질문에 “400만원, 400몇십만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TV조선 기자들이 휴대폰을 해약하고 자기들이 만든 걸 쓰라고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네. 그런데 나중엔 돌려주고 다시 제 것 썼다”고 말했다.

그러나 TV조선이 인터뷰가 나간 후 숙소를 제공하거나 검찰 조사 전 TV조선과 사전에 이야기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이씨에게 소정의 출연료와 제보 사례비를 지급했을 뿐 인터뷰 대가로 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보도 이전에 어떠한 형태의 금전을 제공하거나 약속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