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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인사청문회에 ‘차떼기’ ‘총풍’ 논란 재점화‘차떼기’ 전력엔 송구, ‘북풍사건’ 개입 의혹은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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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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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7  17:19:38
수정 2014.07.07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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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이 후보자의 과거 ‘차떼기 전력’과 ‘북풍공작’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차떼기 전력’에 대해서는 “과거 정치자금 전달사건에 대해 가슴 깊이 후회하며 잘못됐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국민께 송구스럽게 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북풍사건’에 대해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당시 (검찰)조사를 여러차례 받았고 1년동안 출국금지를 받아가며 조사받았지만 기소도 되지 않았다”면서 “북풍 관련해서 전혀 관여를 안한 것이 확실한 사실”이라며 강력 부인했다.

그러나 당시 검찰의 수사발표문에 따르면 “이병기 2차장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 차장은 ‘이대성 실장으로부터 윤홍준의 단독범행으로 보고받았을 뿐, 본건 기자회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변소하고, 권영해도 ‘이병기 차장을 배제한 채 이대성 실장에게 직접 지시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마이뉴스>는 당시 수사발표문을 면밀히 살펴보면, 검찰이 사실상 ‘봐주기 수사’를 했음을 알 수 있다며 당시 이병기 차장이 아말렉 공작의 보고라인에서 배제된 것은 맞지만, 여타의 북풍 공작 보고라인에서도 배제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 ‘go발뉴스’

‘북풍사건’은 이 후보자가 국정원 전신 안기부 제2차장으로 재직하던 1997년 대선 당시 안기부가 월북한 오익제 전 새천년국민회의 고문의 편지를 공개한데 이어 김대중 후보가 북한과 접촉해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재미동포 윤홍준 씨의 기자회견을 도왔다는 의혹을 말한다.

1997년 대선은 어느 해보다도 ‘북풍’이 창궐한 해였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망명(1997.2)이 불어온 황풍(黃風), 국민회의 고문이었던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1997.8)에서 비롯된 오풍(吳風), 또 김대중 후보에 열세였던 이회창 후보의 막판 뒤집기를 위해 북측에 판문점 총격을 요청한 총풍(銃風)까지 등장했다.

특히 ‘총풍’은 17년 전 이상호 기자가 <북풍공작 완결편>이란 제목의 MBC 리포트에서 집중 보도한 바 있다.

리포트는 “검찰이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대선을 앞두고 안기부가 꾸민 여러 북풍 공작의 완결편으로 보고 연결고리를 캐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검찰이 파악한 안기부의 대선개입전략은 국내에서는 대기업들로부터 선거자금을 거두고 일련의 북풍공작을 벌여나가는 한편, 투표에 임박해서는 판문점에서 총격전을 통해 국지전을 일으켜 극도의 긴장감을 조장, 국민들의 안보심리를 자극함으로써 극적인 역전승을 노린다는 것.

실제로 대선자금 모금사건은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 김태호 의원의 부탁을 받은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이 됐다. 북풍사건 역시 권영해씨가 재미교포 윤홍준씨 기자회견과 오익제 편지사건 등 일련의 북풍공작을 총 지휘한 것으로 재판결과 드러났다.

당시 검찰은 ‘총풍 사건’의 주역 장석중 씨 등 공작원들을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별도로 관리해온 점을 미루어 총격요청 배후에 권영해 씨를 비롯해 박일룡 전1차장, 이병기 전2차장 등 안기부 수뇌부가 있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병기 후보자는 당시 “윤 씨의 기자회견 당시 대만에 체류 중이어서 전혀 몰랐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국정원장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북풍 공작’ 논란이 재점화 됐다.

최근 <CBS노컷뉴스>는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가 애초 해명과 달리 북풍사건 기자회견 당시 국내에 있었던 것은 물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 공작을 지시하거나, 재미교포 사업가인 윤홍준씨에게 기자회견 대가로 공작자금을 줬을 당시 국내에 머물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CBS>는 이 후보자의 출입국 내역을 입수, 이 후보자가 지난 1997년 12월 10일 대만으로 출국해 이틀 후인 12월 12일 국내로 들어왔다는 것을 확인했다.

권 전 부장 역시 “그 때 이병기 차장에게는 대만과 관련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한 상태였다”고 지시했다.

그러나 윤 씨가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한 12월 16일에는 이 후보자가 국내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건의 실체를 몰랐다는 이 후보자의 해명에 의문표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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