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에서 두 명의 여학생이 ‘여성도 군대에 보내달라’는 2인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대 대학본부 앞에서 여학생 2명은 “남성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위헌입니다. 진정한 평등을 위해서는 바뀌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이색적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발생한 GOP 총기 난사 사건으로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여성도 군대를 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이들 가운데 한 여학생은 ‘여자들 우리 군대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시위를 제안했다.

사회과학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약속한 30일 ‘여성의 군 복무 의무화를 찬성합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나왔고 A씨의 주장에 동참하겠다는 농업생명과학대 학생 B씨가 함께 참여했다.

두 여학생의 시위에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진정한 평등’이라는 지지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모병제 도입 시점에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이**)은 “개념녀 코스프레같은데.. 도움안된다 생각하는 1인. 저런 것보다 재난시 대처교육이나 기초군사훈련같은거 했으면”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파워**)은 “스스로가 평등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들이군요”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이 밖에도 “여성분들은 입대라기보단 취직개념이잖아요”(닥다라***), “일년에 한번 정도 예비군 보내보면 다신 저런 말 안할 듯”(님*), “이게 남녀평등이지. 군복무까진 지금 시스템에서 도입은 어려울 것 같고 구급법이나 생존법 배우는 향방 예비군은 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됨”(춤추****),

“솔직히 육체적인거야 불가능하다고 쳐도 공익 근무나 행정 일 쪽은 충분히 여자라도 할 수 있죠”(아클리**), “군 복무까진 안 바라고 그냥 1년에 제발 2~3일이라도 가장 기본적인 교육 좀 받았으면 합니다”(RID***), “군 복무말고 최소한의 군사교육과 훈련은 필요합니다”(N-***)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