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논객 지만원 “나는 박근혜에 질렸다”

“정윤회, 꼬인 국정 푸는 열쇠가 될 모양”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해왔던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나는 박근혜에 질렸다”며 머지 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지만원 대표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 대통령을 겨냥, “나는 박근혜에 질렸다. 얼굴도 보기 싫다”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그를 퇴진시키고 싶다는 것은 내 진심이다. 왜? 그는 능력이 없고 사상이 심히 의심스러운 데다 내공과 색깔을 위장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그의 통치기간을 단축하고 새로운 우익의 재목을 내세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비난했다.

지 대표는 이어 “나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지만 수많은 국민들에게는 힘이 솟는다”며 “그 힘들은 어느 한 사람에 의해 조직화 되지는 않았지만, 오직 하나 박근혜에 대한 실망과 증오에는 결집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베의 신선한 젊은이들은 그동안 ‘레디각하’라는 절대호칭을 박근혜에 달아주었고 그런 로얄 패밀리들이 지금은 박근혜를 형언할 수 없는 욕설로 호칭한다”며 “이들에 의해 박근혜는 이미 짓밟혀 있다. 머지 않아 박근혜는 무너진다. 이게 내 직관”이라고 단언했다.

지 대표는 최근 문창극 낙마에 반발,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박 대통령 하야운동’을 하겠다고 하자 검찰이 무혐의 처리했던 자신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내가 당신 하야시키는 운동 하겠다 하는 순간, 서울중앙지검 415호 검사가 나를 또 감옥에 보낼 생각 한 모양이더라. 9개월 전에 무혐의 처리해 놓고 다시 거기에서 쥬스를 짜내 처벌을 하겠다는 검찰, 청와대 민정실과 연줄 닿아 있는 모양이더라”라며 “아버지 명예 짓밟은 여인이 그를 존경한다는 지만원 정도를 처리하지 못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지 대표는 “나는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감히 냉혹하기 이를 데 없는 박근혜를 더 이상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나를 가두면 나는 김대중에 갇히고, 이명박에 갇히고, 박근혜에 갇힌다. 그런데 나는 더 이상 갇히기 싫다. 잘못을 저지른 게 없는 데 왜 맨날 갇히기만 하는 것인가?”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나는 박근혜가 박정희 딸이기에 온갖 애정을 쏟았다. 그런데 박근혜는 이런 애정이 싫은 모양이다. 왜? 알고보니 박 여인을 돕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한다”며 “그런데 그들은 비밀요원이라 한다. 나는 그들을 알고 싶지 않다. 그러나 분명히 있다고 말들 한다. 그 비밀 요원들이 제갈공명들이었으면 참 좋겠다. 그런데 제갈공명들은 숨어 지낼 수가 없다. 낭중지추처럼!”이라고 주장했다.

지 대표는 또 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인 정윤회 씨를 겨냥해 “그가 역사의 조명을 받아야 할 인물인 모양”이라며 “아마도 그가 꼬여가는 국정의 이유를 푸는 열쇠가 될 모양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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